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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그레이브 R2 2814년 [기록] *살해 장면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레드그레이브 R2 2814년 [기록] 레드그레이브는 그라이바흐의 저택에 있었다. 세련된 가구와 화창한 햇살이 비치는 그라이바흐의 방은 예전 기억과 변함이 없었다. 큰 방의 벽감에는 그라이바흐가 작업한 수많은 ‘작품’이 장식되어 있다. 현실에 존재하는 동물이나 상상 속의 괴물, 요정 등을 본뜬 오토마타가 포즈를 취한 상태에서 장식되어 있었다. 그것은 그라이바흐의 작품 카탈로그와도 같았다. 레드그레이브는 그라이바흐의 작품들을 하나씩 천천히 바라보았다. 그라이바흐의 인생이 새겨져 있었다. 원래 레드그레이브는 그리 감상적인 인간은 아니었지만, 움직이지 않은 인형들을 보고 있다 보니 약간의 쓸쓸함이 느껴졌다. 완벽하게만 보였던 자신들의 인생도 언젠가는 끝나 움직이지 않는 인.. 더보기
레온 R1 3394년 [포로] *고문 장면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레온 R1 3394년 [포로] 레온은 꿈을 꾸고 있었다. 그리운 황야의 풍경이었다.달빛조차 없는 밤의 지평선으로 보이는 소용돌이 '프로폰드'는 여러 가지 빛이 섞여 빛나고 있었다.너덜너덜한 캐러밴에 끌려가는 어린 레온, 짐마차 진동에 몸을 맡긴 채 반짝거리는 「프로폰드」를 하염없이 바라 보고 있었다.안전한 성곽 안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죽을 때까지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그 매혹적인 빛에 하염없이 매료되고 있었다. 어린 마음에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그런 풍경이었다.물을 뒤집어쓴 레온은 그제야 꿈에서 눈을 뜬다.매혹적인 빛이 한순간 사라지더니 뜨거운 감각이 되어 온몸의 고통으로 돌아왔다."좋은 꿈을 꿨다고. 좀 더 즐겁게 해보라고."쇠사슬에 묶인 레온은 중얼거.. 더보기
레드그레이브 R1 2814년 [자살] *캐릭터 사망 장면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레드그레이브 R1 2814년 [자살] 의료용 침대에 누워 있는 인물은 마치 잠을 자는 듯 두 눈을 감고 있다. “정말로 가시는 겁니까? 레드그레이브님!” 곁에는 흰 가운을 걸친 남자가 서 있다. 누워있는 여자는 그 말에 대답이 없다. 그녀의 균형 잡힌 아름다움은 결코 노령에 접어든 나이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작별하게 될 줄이야… 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흰 가운을 걸친 남자는 침대에 누워있는 인물에게 호소하듯 말했다. “감상에 사로잡히지 마라. 이는 미래를 구하기 위함이다. 누군가는 가야만 하는 길이다.” “알겠습니다… 부디 무사하시기를…” 수술을 집도할 의사단이 들어 오자 흰 가운을 두른 남자는 아쉬움을 남긴 채 침대에서 물러난다. .. 더보기
쿤 R2 [태양의 꽃] *스토리 텍스트화 진행중입니다. (가독성 up!) *텍스트 지원은 dcunlibrary@tistory.com 으로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C.C. R2 3385년 [한숨] *스토리 텍스트화 진행중입니다. (가독성 up!) *텍스트 지원은 dcunlibrary@tistory.com 으로 부탁드립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