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1~30/워켄 썸네일형 리스트형 워켄 R5 3392년 [경계] *신체훼손, 자해, 캐릭터 사망 장면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워켄 R5 3392년 [경계] 암흑 속에 빛줄기가 쏟아져 내려왔다. “미아, 워켄. 좋은 아침.”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좋은 아침입니다. 마스터.” 이번에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 미아. 워켄, 너도 그만 일어나거라.” 남성이 자신에게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성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 사람은 마스터다. 나는 눈을 통해 영상 정보가 들어오자마자 즉시 해석하고 이해했다. “마스터, 좋은 아침입니다.” 나는 말을 하긴 했지만, 말 이외에 다른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그래 좋은 아침이구나, 워켄. 기분은 어때?” 마스터가 내 눈 속에 담긴 감정을 헤아려보려는 듯이 관찰하는 태도로 질문했다. .. 더보기 워켄 R4 3372년 [단편] 워켄 R4 3372년 [단편] 커다란 방에 있는 벽감 안에 현대의 동물과 상상 속의 괴물, 요정 같은 것들의 형태를 본떠 만든 오토마타들의 포즈를 취한 채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 오토마타들은 당장에라도 움직일 것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지만, 그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식품에 불과했다. 워켄은 다양한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는 오토마타들이 「작품」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쪽 작업은 끝나셨나요?” 등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미모를 지닌 젊은 여성이 서 있었다. “네. 곧 끝납니다.” “그러면 마스터에게 보고해야겠네요.” “그래야죠.” “저는 마스터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러 가야 하니까 당신이 마스터에게 보고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 더보기 워켄 R3 3372년 [지식] *살해 장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워켄 R3 3372년 [지식]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워켄은 움직이기 시작한 오토마타에게 질문을 했다. 오토마타의 눈동자가 워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비레아를 구해주신 고귀하신 분이시여.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분을 구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너의 이름인가?” “비레아는 비레아. 미아님의 하인입니다… 빨리 미아님을 찾아야… 만…” 오토마타는 워켄의 질문에 대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대답을 한 후, 입을 다물었다. 콘솔의 화면에는 전자두뇌의 작동이 실패했다는 에러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었다. 전자두뇌를 다시 조사해보니 이 오토마타는 처음부터 광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100년 이상.. 더보기 워켄 R2 3372년 [자동기계] 워켄 R2 3372년 [자동기계] 워켄은 댄의 병원을 나와 여행을 떠났다. 댄이 죽은 후에도 한동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남다른 능력을 가진 신원미상의 남자를 병원의 모든 사람이 멀리하고 경계했다. 댄의 신뢰만으로 받아들여졌던 처지였기에 그것은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었다. 워켄은 오토마타의 잔해를 처분하고 최소한의 자료와 중요한 공구만을 가지고 병원을 떠났다. 여행을 떠난 후에도 “꿈”은 점점 더 마음을 침식해갔다. 결여된 기억은 일그러지고 불안정한 이미지로 가득 차있었다. 자기 손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워켄은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에겐 오토마타에 대한 집착과 단편적인 기억만이 남아있었다. 정처 없는 여행을 계속하던 도중, 말 형태의 오토마타를 타고 달리.. 더보기 워켄 R1 3368년 [빼앗는 것] *납치, 살해 장면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워켄 R1 3368년 [빼앗는 것] 밤이 왔다. 워켄은 침대에 누웠지만,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밤이 되어 '꿈'을 꾸는 것이 항상 두려웠다.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또다시 침대에 누웠다. 호겐에 위치한 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 일 년이 지나고 있었다. 그 이전의 기억은 없었다. 누더기 옷을 걸친 채 거리를 방황하던 워켄을 거두어 준 사람은 댄이라는 이름의 의사였다.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청년에게 '워켄'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도 그였다. 댄은 의사로서 많은 사람을 구해 온 인물이었다. 변방의 도시 호겐에 거주하며 황량한 오지 마을을 찾아가 빈민가의 사람들을 돕고 있었다. 봉사 활동을 다니고, 또 한편으로는 인페로다와 미리가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