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official.unlight.jp/schizo_jp/story_b/ch01_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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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5年 「泥濘」
3395년 [진창]
午後を過ぎて冷たい雪が降り始めていた。激しい砲撃を受けた地上は泥濘と化して、エヴァリストの足下を汚していた。
오후를 지나서 차가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심하게 포격을 당한 땅이 진흙구덩이로 변해 에바리스트의 발 밑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있었다.
帝國の東方、バーンサイドとの国境沿いにある橋を挟んで、膠着状態が続いていた。
제국의 동쪽, 반사이드와의 국경지역에 있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었다.
土塁の傍まで来てアイザックは囁いた。汚れた戦闘服は戦いの激しさを物語っていた。
토성 근처에 이르렀을 때, 아이자크가 속삭이듯 말했다. 더러워진 아이자크의 전투복이 전투의 격렬함을 말해주고 있었다.
「嵌められたな」
"함정에 빠졌구나."
ただし、その顔には笑みが浮かんでいる。エヴァリストをからかっているかのような口調だった。
그러나 얼굴은 웃고 있었다. 에바리스트를 놀리는 듯한 말투였다.
「知っていたさ。だから来た。何かを得たかったら犠牲は必要だ」
"예상했던 일이다. 그래서 온 거야.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희생은 필요한 법이지."
「……犠牲か。お前の部下たちは可哀想だな」
"...희생이라. 네 부하들이 불쌍하다."
「お前だって私の部下だ」
"그러는 너도 내 부하다."
「オレは好きなんでね、戦争が。楽しませてもらってる」
"나는 전쟁을 좋아해. 즐기고 있다고."
「これからもっと楽しくなるかもしれんぞ。見てみろ」
"이제부터 더 즐거워질지도 몰라. 저길 봐."
土塁の向こうをアイザックは乗り出して覗いた。
아이자크는 몸을 내밀어 토성의 건너편을 살펴보았다.
「わかるか?」
"알겠어?"
対岸の堤防側で、兵が慌ただしく行き来している様子が見える。
건너편 강가의 제방쪽에서 병사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その装備は、今まで戦っていたバーンサイド軍のものとは明らかに異なっていた。
그들의 전투장비는 지금까지 싸워 온 반사이드군의 장비와는 분명히 달랐다.
「援軍か?」
"원군인가?"
「インペローダの兵だ。戦獣をつれている」
"인페로다의 병사들이다. 전투 짐승을 데리고 왔어."
エヴァリストはシドール将軍からの指令をアイザックにも伝えようと決心した。
에바리스트는 시드로 장군에게 받은 지령을 아이자크에게도 전하기로 결심했다.
「―帝都ファイドゥ―」
-제국의 수도 파이드-
「私は不安なのだ」
"나는 불안해 하고 있다네."
酒杯を置いて、将軍は語る。
장군이 술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我が軍には役人の様な軍人が多すぎる」
"우리 군에는 마치 관료 같은 군인이 너무 많아."
麾下の師団で頭角を現したエヴァリストを、シドール将軍は特別に目をかけていた。
시드로 장군은 휘하 사단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에바리스트를 특히 눈 여겨 보고 있었다.
「私は君をかっている。ヴァルツ大尉」
"나는 자네를 높이 사고 있네. 바르트 대위."
深い皺に囲まれた鋭い眼孔は、この小柄な将軍の威光の中心だった。
작은 체구를 지닌 장군의 깊은 주름에 둘러 쌓인 날카로운 눈빛이야말로 위엄의 상징이었다.
「特に軍人としてというより、戦士としての君をな」
"특히 군인으로서의 자네보다 전사로서의 자네를 말이네."
将軍はグランデレニアの帝國軍にあって特別な人物だった。
장군은 그란데레니아의 제국군에 있어서 특별한 인물이었다.
曙光の時代が始まり、地上の多くが混沌から解放された時に、真っ先に軍を増強して帝國の版図を広げることを主張したのが彼だった。
서광의 시대가 시작되고 지상의 많은 것들이 혼돈에서 해방되었을 때, 그가 가장 먼저 군사력을 증강하고 제국의 영토를 확장할 것을 주장했다.
多くの戦果を上げ、帝國の威信を大いに高めた。ただ、そのあまりに大きな成功がかえって帝國内での立場を危うくしていた。
그는 많은 전투에서 성과를 거두며 제국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그러나 너무나도 큰 성공으로 인해 오히려 제국 내부에서의 지위가 위험해 지고 있었다.
ルビオナ王国との東部戦線では一進一退の状況が続き、軍内での政治力に陰りが出てきていた。
루비오나 왕국과 전쟁을 하고 있는 서부전선에서는 일진일퇴의 상황이 이어지자, 군 내부에서의 정치력에 그늘이 생겨나고 있었다.
「生まれはどこかね。領内の生まれではないと聞いているが」
"고향은 어디인가? 제국 출신이 아니라는 것은 들었네만."
今までの会食は他の士官を交えて戦況や要望などを語り合う定型の場だったが、今日呼ばれたのはエヴァリストのみだった。
여태까지의 회식은 다른 사관들과 함께 전황이나 요구사항 등을 의논하는 정형화된 자리였지만, 오늘 부름을 받은 것은 에바리스트 뿐이었다.
「フォレストヒルです。今はもう存在しません。子供の頃に『渦』に飲まれました」
"포레스트 힐입니다. 지금은 존재 하지 않는 곳입니다. 어릴 때,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エヴァリストは正直に話した。将軍の真意がわからない内には、駆け引きをする必要を感じなかったからだ。
에바리스트는 솔직하게 말했다. 장군의 본심을 모르는 동안에는 교섭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難民として帝國で育ち、十七の時に軍に志願しました」
"난민 신분으로 제국에서 자랐고 열일곱 살 때에 군에 지원했습니다."
「軍に志願した動機は?」
"군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
「自分の力を試すためです。何処までやれるのか知りたかったからです」
"제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将軍はエヴァリストの目をじっと見つめていた。
장군은 에바리스트의 눈을 지긋이 응시했다.
「なるほど。自身の出自や環境はどう感じている?」
"그렇군. 자신의 출신이나 환경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나?"
「自分を憐れむ気持ちはありません。感情は所詮行動に付随するものです。前進しているならば、拘泥する必要を感じません」
"자신을 불쌍히 여길 생각은 없습니다. 감정이란 것은 어차피 행동에 의한 것입니다.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 감정에 구애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面白い物言いだ。しかし前線指揮官としては頼もしい」
"재미있는 말투군. 하지만 전선의 지휘관으로서는 믿음직스럽군."
将軍は笑って酒杯をあおいだ。
장군은 웃으며 술잔을 들이켰다.
「将軍、今日私をお呼びなった理由は何でしょうか?」
"장군님, 오늘 저를 부르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エヴァリストは直裁に切り出した。
에바리스트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焦るな大尉。聞いてくれ」
"조급하게 굴지 말게 대위. 일단 들어보게나."
「人生に目的は無い。どこの街に生まれようが、どんな家系に生まれようが、結局は死ぬ」
"인생에 목적은 없네. 어느 마을에서 태어나든, 어떤 집안에서 태어나든 결국은 죽게 되네."
「しかし戦争は違う。何処で始まろうとも、必ず勝利という目的がある。そこを私は気に入っているのだ」
"하지만 전쟁은 다르네. 어디에서 시작되든 반드시 승리라는 목적이 있네. 나는 그 점이 마음에 든다네."
将軍は立ち上がり、壁に飾られた地図に向かう。
장군은 일어서서 벽에 걸린 지도로 향했다.
「戦線は日々拡大している。西にも東にも南にもな。そしてすべての戦場で我々は勝利する」
"전선은 나날이 넓어지고 있네. 서부에도, 동부에도, 남부에도 말이네. 그리고 그 모든 전장에서 우리들은 승리할 것이네."
振り返った将軍の目には、独特の光が宿っていた。
독특한 빛이 뒤돌아 선 장군의 눈에 깃들어 있었다.
この歪んだ意気こそが小柄な男を将軍にしているのだと、エヴァリストは感じた。
에바리스트는 이런 일그러진 성정이 작은 체구의 남자를 장군으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느꼈다.
「そのためには新しい力が必要なのだ」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네."
「ひとつ頼みを聞いてもらいたい。君のような男でないとできない、特別な仕事だ」
"들어주었으면 하는 부탁이 하나 있네. 자네 같은 남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특별한 임무라네."
「―マイオッカ国境―」
-마이오카 국경-
朝が来た。夜明けと共に、対岸からゆっくりと戦獣三体が姿を現した。
아침이 되었다. 날이 밝는 것과 동시에 건너편 강가에서 전투짐승 세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背の高さは3アルレ《4.5メートル》ぐらいだが、横にもそれぐらいの幅があり、肉塊の迫力はここからでも伝わってくる。
신장은 3알레(4.5미터)정도지만 몸통도 3알레 정도의 폭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력이 이곳까지 전해졌다.
背にはインペローダの獣騎兵が乗っていた。突き出た口には拘束具が取り付けてあり、拘束具から延びた手綱を獣騎兵が握っている。
등에는 인페로다의 짐승 기병이 타고 있었다. 튀어나온 주둥이에는 구속구가 부착되어 있고, 구속구에 연결된 고삐를 짐승 기병이 붙들고 있었다.
昨日のうちに戦獣のタイプはわかっていた。昔は『トーベア』と呼ばれていたタイプだ。
어제 이미 전투 짐승의 타입을 파악했다. 예전에 [토베어]라고 불리던 타입이었다.
歩くときは四本足で進むが、捕食時には立ち上がって前足を器用に使う。
걸을 때는 4족 보행을 하지만 먹잇감을 잡아 먹을 때는 일어서서 앞발을 능숙하게 사용했다.
赤く甲羅のように厚い皮膚と、強力な治癒能力を持っている。確かに戦争にも役に立つタイプだ。
갑각류 같은 두꺼운 붉은색 피부와 강력한 치유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확실히 전쟁에서는 도움이 되는 타입이었다.
巨獣は障壁器を後ろに引きながら、ゆっくりと橋に向かう。と同時に背後からバーンサイドの工兵達が現れ、橋を渡り始めた。
거대한 짐승은 장벽기를 뒤로 끌면서 천천히 다리로 향했다. 반사이드의 공병들이 그와 동시에 뒤쪽에서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巨獣が引く障壁器の力で銃弾や砲撃の心配が無い。
거대한 짐승이 끌고 있는 장벽기의 힘으로 총탄이나 포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工兵達はこちらが橋に仕掛けた地雷や障害物を取り除き始めた。
적의 공병들은 아군이 다리에 설치해 둔 지뢰나 장애물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バーンサイドやインペローダにはテクノロジーを管理する『エンジニア』達との繋がりが弱く、こちらが使う自動機械や高性能な野砲などは持っていなかったが、防衛の為にどの都市にもあった障壁器の技術は残っているようだった。
반사이드나 인페로다에는 기술을 관리하는 [엔지니어]들과 연계가 약하여, 아군이 사용하는 자동기계나 고성능 대포 같은 무기는 없었지만, 방어를 하기 위해 어느 도시에나 존재했던 장벽기의 기술은 남아있는 것 같았다.
騎士隊はすでに集まっていた。従卒が機械馬《オートホース》の傍に立ち、エヴァリストを待っていた。
기사단은 이미 집결해 있었다. 에바리스트의 당번병이 [오토호스](기계 말)의 곁에 서서 에바리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馬へ乗り、彼から騎兵銃《カービン》を受け取った後、薬室を確認してから鞍へと差した。従卒は自分の馬に乗り、他の隊員全てが騎乗した。
말에 타고 당번병에게 기병소총[카빈]을 건네 받은 후, 약실을 확인하고 나서 안장에 꽂아 넣었다. 당번병도 자신의 말에 탔고, 다른 기사단원도 전원 말에 올랐다.
エヴァリストは剣を抜き、隊員に向かって叫ぶ。
에바리스트는 검을 뽑아 들고, 기사 단원을 향해 소리 쳤다.
「我が帝國軍の本隊は現時ルビオナと交戦中である。今、このマイオッカにその後陣を突こうとバーンサイド軍が侵攻してきた。
"우리 제국군의 본대는 현재 루비오나와 교전 중이다. 지금 여기 마이오카에 우리의 후방을 노리는 반사이드군이 침공해 왔다.
これは暴挙である。しかもその背後には邪悪な獣をつれたインペローダがいることがわかった。ここで引き下がることはできない!」
이것은 폭동이다. 게다가 그 배후에는 사악한 짐승을 거느린 인페로다가 있음이 밝혀졌다.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다!"
「西方で戦う同胞のために!故国で待つ家族を守るために!インペローダの意気をここで葬る!」
"서부에서 싸우고 있는 동포들을 위해서! 고국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인페로다의 기세를 여기서 무너뜨릴 것이다!"
「邪悪な獣を恐れるな、敗北の恥辱を恐れよ!」
"사악한 짐승을 두려워 마라, 패배의 치욕을 두려워하라!"
隊員は声を上げ、顔をあげた。みな一様に緊張をしているが、その顔は戦いへの意欲を現していた。
기사 단원들은 함성을 지르며 고개를 들었다. 모두 한결같이 긴장은 하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전투에 대한 의욕이 나타나 있었다.
「ゆくぞ!」
"가자!"
副長のアイザックが隊列を整えさせる。エヴァリストの横にアイザックは立った。
보좌관인 아이자크가 대열을 정비시켰다. 아이자크는 에바리스트의 옆에 섰다.
「さて、楽しませてもらおうか。生きているうちにな」
"자, 즐겨볼까? 살아있을 동안에 말이야."
いつもの調子なアイザックの後ろには従卒がいた。だが、その顔は緊張のあまり蒼白になっていた。
여느 때와 다름없는 태도의 아이자크의 뒤에는 당번병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無駄口だな、中尉。彼を見習え」
"쓸데없는 소린 그만둬, 중위. 당번병을 본받으라고."
急に声を掛けられた従卒は、驚いた顔でアイザックを見る。
당번병은 갑작스러운 말을 들어 놀란 얼굴로 아이자크를 바라봤다.
「怒られたよ。大尉は怖いね」
"야단 맞았다. 대위님은 무섭구나."
陣地から勢いをつけて騎士隊が飛び出した。自分達の工兵が置いた障害物を、踊るように機械馬が避けていく。
기사단이 진지에서부터 기세를 올리며 뛰쳐나갔다. 아군 공병이 설치한 장애물을 기계 말들이 춤추듯이 피하며 나갔다.
工学師《エンジニア》が作る自動機械《オートマタ》の精巧な動きは、滑るように馬と騎兵を進めていた。
공학사 [엔지니어]가 만든 자동기계 [오토마타]의 정교한 움직임으로 말과 기병이 미끄러지듯이 전진하고 있었다.
障害物に取り付いていたバーンサイドの工兵達は、持ち場を飛び退くように離れ、元の対岸に向かって走る。
장애물을 제거하고 잇던 반사이드의 공병들은 작업 장소에서 재빠르게 물러나며 원래 있던 건너편 강가를 향해 뛰었다.
しかしすぐに機械馬に追いつかれ、振り出した剣と馬体に押し潰され、ぼろ切れのように地面に転がった。
하지만 바로 기계말에게 따라 잡혀 기사들이 휘두르는 검과 말에 짓밟히며 마치 넝마조각처럼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バーンサイドの獣騎兵達は、突撃してくる騎兵に対抗しようと必死に手綱を引き、拘束具を解こうとしていた。
반사이드의 짐승 기병들은 돌진해오는 기병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삐를 당기며 구속구를 풀려 하고 있었다.
カービンを構えて馬を止め、獣の上に乗る獣騎兵を狙う。まだ50アルレ《75メートル》以上はあるかという距離だったが、揺れる標的をしっかりと捕らえ始めた。
말을 멈추고 카빈을 뽑아 짐승의 위에 탄 짐승 기병을 겨냥했다. 아직 50알레(75미터) 이상은 되어 보이는 거리였지만 흔들리는 표적을 정확히 겨냥하기 시작했다.
ゆっくりと時間が進むのが感じられた。はっきりとエヴァリストは「端」に立ったことがわかった。
천천히 시간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에바리스트는 확실하게 [끝]에 선 것을 깨달았다.
力を使うときだ。眼の中で、照星の向こうに霞む獣騎兵達の『未来』が見えた。
힘을 사용할 때다. 눈 안에 가늠쇠 건너편에 희미하게 보이는 짐승 기병들의 [미래]가 보였다.
揺れる銃口と未来の映像がシンクロしていた。獣騎兵の倒れる絵をしっかりと捉えた時、引き金を引いた。
흔들리는 총구와 미래의 영상이 겹쳐지고 있엇다. 짐승 기병이 쓰러지는 영상을 정확히 포착한 순간 방아쇠를 당겼다.
まるで一度時間が巻き戻ったかのように、起き上がった兵がまた倒れた。獣騎兵は獣の鞍からぶら下がるようにして息絶えた。
마치 한 번 시간이 되돌려진 것처럼 일어선 기병이 다시 쓰러졌다. 짐승 기병은 짐승의 안장에서 축 늘어지는 듯 하더니 숨이 끊어졌다.
縦列になった獣に乗る残りの獣騎兵二人も、同じようにして倒していく。
일렬로 선 짐승에 타고 있던 나머지 짐승 기병 두 명도 같은 방법으로 쓰러트렸다.
「大尉、お見事です」
"대위님, 대단하십니다!"
恐れていた巨獣が力を奪われるのを見て、興奮した様子で従卒が声を掛けてきた。立ち止まった自分と共に残っていたのだ。
당번병은 두려워하던 거대한 짐승이 힘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고 흥분한 상태로 말했다. 그는 멈춰 선 자신과 함께 남아 있었다.
「いいから前に進め。橋を渡りきってからが勝負だぞ」
"됐으니까 전진하게. 다리를 다 건너고 난 후부터가 중요해."
従卒と共に一気に先陣に追いつく。巨獣の脇をすり抜けていく。
당번병과 함께 단숨에 선발대를 따라 잡았다. 거대 짐승의 옆구리를 스쳐 지나갔다.
拍子抜けするほどに『トーベア』は動かなかった。力なくぶら下がった獣騎兵の死体を一瞥すると、障壁器のある後方に向かう。
[토베어]는 왠지 맥이 빠져 버릴 정도로 움직이지 않았다. 힘 없이 늘어진 짐승 기병의 시체를 힐끗 쳐다본 후 장벽기구가 있는 후방으로 향했다.
「これじゃただの荷馬ですね」
"이건 뭐 그냥 짐을 실어 나르는 말이네요."
従卒が高揚した口調で叫ぶ。
당번병이 흥분한 어조로 외쳤다.
障壁器の周りでは、先陣の部隊が足止めされていた。障壁器は戦の要のため、どんな場合でも防衛兵がついている。機銃掃射で馬を近づけないようにしている。
선발대가 장벽기 근처에서 발이 묶여 있었다. 장벽기는 전투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방어 병력이 붙어있다.
「どうした」
"무슨 일이야?"
「うまく配置されてやがる。抜けれねえ」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난리도 아니야. 뚫을 수가 없어."
アイザックが答える。
아이자크가 대답한다.
「時間が無い、二人で行くぞ」
"시간이 없어. 둘이서 돌파하자."
アイザックはうなずく。
아이자크가 고개를 끄덕인다.
「私とアイザックに付いてこい。必ず機銃は仕留める」
"나와 아이자크를 따라 와. 반드시 기관총은 처리하겠다."
左右から同時に飛び出せば、必ずどちらかは辿り着ける。ここで時間を取られれば対岸の本隊を仕留められず、犬死にとなる。
좌우에서 동시에 뛰어들면 반드시 둘 중 한 명은 기관총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시간을 지체한다면 건너편 강가의 본대는 처리하지도 못하고 개죽음을 당한다.
「行くぞ!」
"가자!"
声を掛け、同時に飛び出した。
말을 하자마자 동시에 뛰쳐나갔다.
機銃は一瞬の迷いの後にこちらに銃口を向けた。エヴァリストは機械馬を走らせながら体を伏せ、銃撃を待った。
기관총 사수는 잠시 망설인 후에 에바리스트 쪽으로 총구를 겨눴다. 에바리스트는 몸을 숙이고 기계 말으 몰면서, 기관총이 발사 되기를 기다렸다.
数発ならば機械馬は持ち堪えられるし、体幹に弾を受けなければ死にはしない。
몇 발 정도라면 기계 말이 버틸 수 있고 총을 급소에 맞지만 않으면 죽지는 않았다.
銃撃音が響くと同時に激しい衝撃を受けた。機械馬がコントロールを失い、障壁器の手前で前のめりに倒れた。
총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 기계 말이 제어를 잃고 장벽기 바로 앞에서 앞으로 고꾸라졌다.
放り出され、地面に叩きつけられる。痛みは感じたが、後続に踏み潰されぬよう必死に顔をあげた。
말에서 내팽개쳐져 지면에 세게 부딪혔다. 아픔은 느꼈지만 뒤따라오는 기계 말에게 짓밟히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うまく後続はエヴァリストを避けていく。防衛兵の機銃はアイザックが仕留めたようだった。
후속 병력은 능숙하게 에바리스트를 피하며 전진했다. 방어 병력의 기관총은 아이자크가 처리한 것 같았다.
「大丈夫ですか!」
"괜찮으십니까!"
従卒が傍に来た。
당번병이 곁으로 다가왔다.
「馬を替えましょう」
"말을 바꿔 드리겠습니다."
「いや、後ろに乗せてくれ」
"괜찮네, 뒤에 태워주게."
幸い骨は折れていないようだった。失ったカービンを借り、機械馬の後ろに乗った。
다행히 뼈는 부러지지 않은 것 같았다. 잃어버린 카빈을 당번병에게 빌려서 기계 말의 뒤에 탔다.
障壁器を確保し、橋の三分の二を過ぎたところで、橋向こうから後続の装甲猟兵達が押し出てくるのが見えた。
장벽기구를 확보하고 다리의 3분의 2지점을 지났을 때, 다리 건너편에서 후속 병력인 장갑병들이 밀려 나오는 것이 보였다.
訓練された装甲猟兵は騎兵にとって危険な存在だった。馬による蹂躙も、士気を保った装甲猟兵相手だと分が悪い。
훈련된 장갑병은 기병에게는 위험한 존재였다. 말발굽으로 짓밟으며 유린하려 해도 사기를 유지하고 있는 장갑병을 상대하기에는 불리하다.
エヴァリストは馬上から装甲猟兵の中隊長マークを背負った者を狙った。トリガーを引き絞る。
에바리스트는 말 위에서 장갑병의 중대장 표식을 달고 있는 자를 겨냥했다. 방아쇠를 힘껏 당겼다.
シアが落ち、撃針が雷管を叩く。ガス圧によって加速された徹甲弾が空を進んでいく。
공이치기가 떨어지며 공이가 뇌관을 때렸다. 가스압력에 의해 가속된 철갑탄이 허공을 가로질렀다.
全ての感覚が繋がっていた。トリガーを引くことで弾が射出される道理と同じように、弾は確実に装甲猟兵のスリット状の眼孔に吸い込まれて行った。
모든 감각이 이어져 있었다.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이 발사되는 원리처럼 총알은 정확하게 좁은 틈 상태나 다름없는 장갑병의 눈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前のめりに倒れていく中隊長。まだ敵は何が起こったのかに気付いていない。
고꾸라지듯이 쓰러지는 중대장. 적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깨닫지 못했다.
次弾を先頭の兵へと合わせようとしたとき、先を行くアイザックが視界に飛び込んできた。
다음 총알을 선두의 장갑병에 맞추려는 순간, 앞서 가던 아이자크가 갑자기 시야에 들어왔다.
馬を下りたアイザックは、体捌きによって眼前の敵を倒して行く。装甲猟兵のスピードでは全く追いつけない。敵の混乱は明らかだった。
말에서 내린 아이자크는 현란한 몸놀림으로 눈앞의 적들을 쓰러뜨리고 있었다. 장갑병의 스피드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 적이 혼란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前線に追いついたエヴァリストも馬を下り、アイザックと共に剣を振るう。ここでアイザックと共に装甲猟兵を引きつけ、他の隊員を先に行かせる。
전선을 따라잡은 에바리스트는 말에서 내려 아이자크와 함께 검을 휘둘렀다. 아이자크와 함께 장갑병을 이곳으로 유인하며 다른 단원들을 앞으로 보냈다.
後方にいた敵の部隊は、騎兵達が届くと潰走を始めた。自分達の兵力の支えであった巨獣と装甲猟兵の敗北を見て、恐怖したのだ。
후방에 있던 적의 부대는 기병들이 도착하자 흩어져 달아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병력의 버팀목이었던 거대 짐승과 장갑병의 패배를 보고 공포를 느낀 것이었다.
アイザックはとどめの一撃を装甲猟兵の首へ叩き込んだ。
아이자크는 장갑병의 목에 마지막 일격을 꽂아 넣었다.
傍らで戦況を確認しつつ戦っていたエヴァリストは、勝利を確信した。損耗は激しかったが、得たいモノを得られた。
곁에서 전황을 확인해가며 싸우고 있던 에바리스트는 승리를 확신했다. 손실이 심했지만 목표로 삼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何も無い自分達が何かを得るためには、戦うしかない。
아무것도 없는 자신들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싸울 수밖에 없다.
エヴァリストの決意は、血に塗れた戦場の中でも変わらなかった。
에바리스트의 결의는 피로 얼룩진 전장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了―」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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